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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사31

불 꽃 살(殺) (제9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23.수사반 (내부) (밤) 제갈형사 술집 호스티스들도 용의점은 없네요. 강반장 사채업을 하다보면 원한 살 일이 한두 가지 아닐 거야. 제갈형사 근데 장석태 꼬라지를 보니 이건 도대체 사람이 한 짓이라 보이지 않으니... 강반장 부인도 특별히 의심 갈 만한 게 없다고 했지? 그렇다면 결국 전활했다는 그 여잔데.. 통화내역은 확인해봤어? 제갈형사 상대전화가 추적불능입니다. 강반장 처음부터 벽에 부딪치는군. 일단 감식결과를 지켜보자고. 24.감식반 (내부) (오전) 자료를 보면서 감식반원들로부터 설명을 듣는 두 형사. 감식요원1 모텔에서 겨우 나온 것이나 집에서 나온 것이나 모두 본인 것 외에는 없어. 음식물이나 음료수에서도 특이한 건 없고. 제갈형사 룸살롱 양주병.. 2022. 5. 24.
불 꽃 살(殺) (제8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19.주차장 수사반요원들과 함께 장석태의 차를 조사하는 두 형사. 차 내부에서 이것저것 수거하여 봉투에 담는 모습을 지켜보다, 강반장, 누군가를 부른다. 달려오는 박형사와 정형사. 강반장 (쪽지를 건네며) 이거 장석태 집 주소야 가서 확인해봐. (제갈형사와 김형사에게) 자네 둘은 모텔로 가봐. 20.XX모텔 (내부) 출입구에서 두 형사가 주인을 찾는다. 무슨 일인가 해서 나오는 40대의 남자. 사진을 보여주는 김형사. 사장 어제 오신 분 맞는 건 같은데 여자는 못 본 것 같네요. 김형사 CCTV에 안 찍혔을까요? 사장 (찜찜) 그게 고장이 나서... ‘하필이면 이럴 때 고장이야. 저거 일부러 그런 아냐? 라고 투덜대며, 사장을 앞세워 가는 제갈형사를 뒤쫓아 가는.. 2022. 5. 21.
불 꽃 살(殺) (제7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16.건물 앞 다소 흐린 날씨. 4차선 도로 옆 5층 건물 앞. 거리에는 드문드문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정차하는 택시에서 내리는 돌태의 얼굴이 벌겋다. 더운 듯 연신 손으로 얼굴에 부채질을 해댄다. 돌태 (왕짜증) 제기랄, 왜 이렇게 열이 오르는 거야. 별로 덥지도 않은 날씨구만. 택시가 출발하고 나서 두어 발자국 움직이자, 몸에서 연무 같은 것이 뿜어져 나오다가, 돌연 불길이 치솟는다. 괴성을 지르며 몸을 쥐어짜고 불길을 털어보려 하지만, 순식간에 온 몸이 거센 불길에 휩싸이는 돌태.. 놀란 사람들이 몰려들지만 워낙 불길이 거세 감히 접근하지 못한다. 몹시 괴로워하며 난리를 치는 것도 잠시.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듯 쓰러지고 나서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건물에서.. 2022. 5. 18.
불 꽃 살(殺) (제5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11.수사 몽타주 OO종합병원 1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는 두 형사. 유관석 주치의인 내과 당뇨병 전문의사로부터 설명을 듣는다. 진료실을 나오며 ‘부인이 몰래 그걸 집어넣은 게 분명 하네요’ 라고 김형사가 말하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제갈형사. 강남지역의 한 아파트 내부를 수색하고 있는 두 사람. 나이는 많이 들었어도 고운 자태의 할머니가 지켜보고 있다. 화장대 위에 놓여있는 사진액자. 젊은 미모의 한운서가 부모들 사이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아파트를 나서는 두 사람의 허탈한 표정. 세곡동 개인주택 앞에 차를 세우는 두 사람. 문 앞에는 유현덕이라는 문패가 붙어있다. 집 내부를 수색하던 제갈형사가 이거다 싶은 표정을 짓는다. 책장 틈에서 아주 작은 전자기기를.. 2022. 5. 14.
불 꽃 살(殺) (제4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8.수사반 (내부) 드문드문 비어 있는 사무실 창가 책상에 앉아 있는 강반장. 두 형사가 와서 탁자에 앉자 의자를 끌고 와서 조사결과를 듣는다. 강반장 특별한 건 없군. 그래도 돌연사라 단정 짓기는 일러. 부검결과 나올 때까지 각자의 최근 동향을 파악해봐. 알겠다며 제갈형사 자리를 뜨는데도, 김형사는 엉거주춤한다. 아직 볼 일이 남아 있어? 라는 듯 치켜보는 강반장. 얘기하기 쑥스러운 듯 뒤통수를 긁는 김형사. 강반장 왜? 김형사 저 바쁜 줄은 알지만... 오늘 먼저 좀 나가면 안 될까요? 강반장 (모르는 척) 장인어른이라도 돌아가셨어? 김형사 까딱하면 장인은 애시 당초 생기지도 않을 것 같아서요. 강반장 왜? 여자가 벌써부터 강짜를 부려? 김형사 것보다... .. 2022. 5. 12.
불 꽃 살(殺) (제3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7.조사실 (외부/내부) 제갈형사 김형사! 저번에 선 봤던 여잔 어때? 김형사 (실실 대며) 그게... 제갈형사 왜? 맘에 안 드는데 자꾸 찐따붙어? 김형사 웬걸요? 제갈형사 그럼? 맘엔 드는 데 형사란 직업 갖고 태클 걸어? 김형사 정 반댑니다. 예쁘기도 하고 형사란 걸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제갈형사 제길, 그럼 뭐가 문제야? 김형사 딱 한 가지 걸리는 게 있어서... 제갈형사 허 참, 복에 겨웠구만! 김형사 저보다 2살 많아서리... 제갈형사 그까짓 게 뭔 상관이야? 요새 연상녀 연하남이 판치는 세상인데... 김형사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게 나보다 어려보이긴 하데요. 유현덕, 30대 중반, 유관석의 아들. 헐레벌떡 들어온다. 어디로 갈지 몰라 두리.. 2022. 5. 10.
불 꽃 살(殺)(제2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5.저택 (내부) 책들이 빼곡하게 들어 선 서가들이 삼면 벽을 장식하고 있는 서재. 출입문이 열리며 두 형사가 나타나더니, 곧장 서가 앞쪽의 육중한 책상으로 가는 김형사. 제갈형사는 서가로 가면서, 제갈형사 (시큰둥하게 혼잣말) 거실이나 침실에는 별거 없던데 여기는 어떨라나. 책상 서랍을 열어보던 김형사, 작은 플라스틱 통을 찾아내어 잘잘한 글씨를 읽어본다. 김형사 이거 당뇨약인데요. (다른 것을 꺼내며) 어라 여기 다른 약도 있네요. 제갈형사 두개다 당뇨약이야? 당뇨가 꽤 심했던 모양이지? (책 하나를 꺼내며) 이건 당뇨병에 관한 책이야. 그거 모두 감식반에 보내. 이 때 강반장이 들어오며 휘둘러본다. 책상 옆 작은 테이블에 있는 TV를 가리키며, 강반장 여기.. 2022.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