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바이러스24 조직의 보스는 완전 페이스업 했을 이춘용임이 틀림없어. (DH바이러스(제16회)) 신속한 본거지 급습 8(계속) 마고도는 건파이터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처음 듣는 이름이라면서 자기들 보스의 이름은 사이영이라고 했다. 몽타주 전문가를 불러올 테니 그의 얼굴을 대충이라도 묘사해보라고 했으나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직원들이 보스의 얼굴도 잘 모르냐고 퇴박을 주었다. 중간보스급 이상 외에는 직접 만나 볼 수 없는데 자기가 본 것은 자신에게 불사약을 주었던 중간보스 수첩에서의 사진에서였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어쨌든 그의 진술로 사이영의 몽타주가 완성되고 나서 이를 분석팀으로 전송하여 이춘용과 대조해보도록 했다. 후에 이춘용과 닮지는 않았으나 얼굴 윤곽이 유사한 곳이 몇 군에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마고도는 이춘용이 페이스 업 한 것 이상으로 대대적인 성형수술을 하였기 .. 2022. 11. 23. 정말 그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DH바이러스(제15회)) 죽음은 난데없이 찾아왔으나 어이없게 돌아가다. 8(계속) 부검실을 갔었을 때 담당 부검의에게 설명했었다. 삼일 뒤에 지진호가 깨어날 것이다. 그 때 사람들이 겁을 먹고 놀라는 틈을 이용해서 내빼려 할 것이므로 잡고 있어달라고 당부했던 것이다. 부검의는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승낙은 했다. 자신은 했지만 마고도는 그 사이 초조함을 삼키느라 무진 애를 썼다. “아니 무슨 신들린 것도 아니고 참나.” 오장석은 여전히 이해가 잘 안 된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좌우지간 제일 큰 문제가 풀린 셈이군요!” 마고도는 덧붙였다. “지진호가 운영하던 사무실은 마약을 유통시키기 위한 위장기지였을 거야.” 설명을 끝낸 마고도는 생각난 듯 반장에게 보고하면서 특별조치를 부탁했다. 지진호의 환생이 매스컴에서 .. 2022. 11. 21. 그야말로 시범케이스답게 가혹하게 공개처형을 당한 모습 아냐? (DH바이러스(제14회)) 뜻밖의 살인 사건 8 상황이 이렇게 되자 범죄자를 빨리 찾아내어 응징하고 좀비환자들을 치유하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사회 각처에서의 요구가 끊임없이 터져 나왔고 갈수록 그 강도가 거세져만 갔다. 다급해진 수사본부에서는 이익용을 임의 동행으로 데려와 심문해보았다. 끈질기게 닦아세웠지만 스티브조직의 아지트나 약제조하는 곳에 대한 정보를 가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었고 연관 지을만한 증거자료도 찾을 수 없어 방면할 수밖에 없었다. 김경진은 티토좀비 소식이 나오면서부터 일찌감치 자취를 감추었다. 와중에 느닷없는 살인사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것도 총기에 의한 것이라고 하자 마고도는 오장석을 바라보다가 수사본부 반장에게 달려갔다. 설명하고 오더니 오장석에게 따라오라고 손짓하며 그들이 추적하던 놈을 발견하고 쫓아가듯.. 2022. 11. 19. 매스컴에서는 티토노스에 비유하여『티토좀비』라 칭했다. (DH바이러스(제13회)) 갈수록 힘들어 지는 좀비들과의 싸움 7(계속) 두 사람은 경찰특공대의 좀비환자 추적팀을 쫓아다니며 우선적으로 요양원의 경비원을 찾았다. 요행히도 겨우 한 명을 잡을 수 있었다. 그에게 마약을 미끼로 약을 제조하는 기지에 대해서 캐보았다. 허사였다. 위장요양원의 경비원들은 약을 제조하는 아지트가 어디에 있는지를 몰랐다. 필요시 중간 보스에게 요청해서 그곳으로부터 약품을 공급 받으면 이를 납치해온 노숙자들에게 투약하거나 진통제를 나누어주는 일만 했을 뿐이다. 이조직의 우두머리는 조직전체가 한꺼번에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단위 조직별로 일종의 방화벽을 구축하는 관리 방법을 쓰는 듯 했다. 그만큼 영리하기 짝이 없었다. 시간이 흐르자 리더라는 인물의 지휘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던 이들은 진통제의 공급.. 2022. 11. 17. 요양원으로 위장한 실험장의 전모 (DH바이러스(제12회)) 과격한 좀비들의 계속되는 공격 7(계속) 나중에 안 일이지만 자기는 그나마 덜 고통스러웠다.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따라 장소도 제각각이었던 것 같다. 같은 방에 있었던 사람들의 증언이 모두 달랐으므로 알게 되었다. 극약을 먹고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 죽은 사람, 칼로 온 몸을 난자당한 채 죽은 사람도 있었고 더 끔찍한 것은 화형을 당했던 사람도 있었다. 이곳에 온 사람들은 들어오는 순서대로 똑 같은 절차를 밟는 것 같았다. 이곳은 일본군 731부대에서와도 같은 생체 실험장이었던 것이다. 죽음을 체험하고 나면 그때부터 고통을 줄여주는 진통제를 주었다. 진통제의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은 한정돼 있는데다가 고통은 갈수록 심해지자 이를 견디지 못한 사람들이 감방에서 대놓고 경비들에게 진통제 배급간격을 줄여줄 것을 .. 2022. 11. 15. 맞아. 당신은 벌써 감을 잡은 것 같은데? (DH바이러스(제10회)) 드러나기 시작한 어떤 비밀조직의 참혹한 계획 6(계속) “DH라는 건 뭔데?” “왜 다이하드(Die Hard)란 영화 있었잖아. 거기에서 힌트를 얻어 내가 그냥 그렇게 지었을 뿐이야.” “야, 절묘한 이름이네. 근데 내 생각으로는 회춘이라든가 아니면 노화를 방지해주는 그런 기능도 있지 않나 싶은데.” 이 말에 그녀는 자신 없이 그런 작용 여부를 확인할 정도의 시간은 없었다고 하면서도 지금 마고도의 설명을 듣고 보니 상당히 부정적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납치당하기 직전의 유리배가 초조해 했다는 것은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음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다. 그는 양휘윤의 혈액을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 이 바이러스가, 인간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각종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인자임을 확인했던 것 같다. 따라.. 2022. 11. 13. 나는 이것을 잠정적으로『DH바이러스』라고 명명했어. (DH바이러스(제10회)) 묘한 순간에 드러난 마고도와 박단미의 과거사 6 며칠 뒤였다. 그날은 심상치 않은 점이 있어 늦게까지 동향을 살피다가 별 소득 없이 철수했다. 교통 정체가 여전히 풀리지 않아 복잡하자 우회하는 도로를 택했다. 가로등의 불빛은 흐릿했으나 통행하는 차량이 별로 없어 시원스레 달릴 수 있었다. 상쾌한 기분으로 가고 있는데 저만치 반대편 차선에서 오고 있는 거대한 트럭이 왠지 심상치 않게 느껴졌다. 최대한 거리를 두려고 맨 우측 갓 차선에 붙는 데 급작스럽게 트럭이 중앙차선을 넘어 더욱 가속하면서 정면으로 달려왔다. 바로 뒤 따라 오던 차가 놀라서 반대편 차선으로 방향을 틀었다가 달려온 차와 정면충돌하고 말았다. 마고도는 재빠르게 최대한 우측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무지막지한 속도로 달려온 트럭이 승용차 뒤 부문을.. 2022. 11. 11. 맞아! 바로 그거야! 그 놈이라면 바로 양휘윤이다. (DH바이러스(제9회)) 진초희가 간직하고 있는 마고도와의 추억은? 5(계속) 깊은 마음의 상처가 아무는 것은 아니었지만 외견적으로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김사장이 남자를 만나보지 않겠느냐는 뜻하지 않은 제의를 해왔다. 모 그룹의 회장인데 나이는 조금 많아도 건강하고 아주 이해심이 많은 분이라고 했다. 그림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 그를 안지 20여년 가까이 되었다고 했다. 제의를 받고 고민하다가 이젠 과거를 묻어둘 때도 되지 않았나 싶어 그 사람을 만났다. 그는 태양그룹의 오연근회장이었는데 첫눈에 자신에게 반한 것 같았다. 진초희는 한참동안을 망설였으나 오회장의 사람 됨됨이와 그의 적극적인 구애로 마음이 움직여 그에게 정착하기로 결심했다. 그로 인해 유리배를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앞 뒤 가리지 않고 이 사실을 김경진에게 말했었.. 2022. 11. 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