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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뭐, 촌수도 따질 수 없는 자식이 꽤 큰소리치네! (아찌<제22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46. 카페 / 밤 (F.I) 이반과 빨장이 묘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두 사람의 시선이 부딪칠 적마다 날카로워지는 빨장의 눈초리. 빨장 당신이 괴물이란 사실을 알고나 있는 거요? 이반보다는 대여섯 어려 보이지만 각종 명품으로 온몸을 치장하고 있는 빨장. 그가 비아냥거리듯 내뱉자, 한 순간 움찔하는 이반. 그러나 이내 태연히 말을 받는다. 이반 내가 괴물이냐 아니냐는 건 당신이 알바가 아닌 것 같소만? 빨장 알바가 아니라고? 참 뻔뻔한 대답일세 그려? (아래 사람에게 타이르듯) 자신이 괴물이란 걸 모를 리는 없을 거고. 그렇다면 멀쩡한 사람을 자꾸 꼬시려하면 안 되는 거 아냐? 괴물은 당연히 괴물 같은 인간들을 상종해야지, 안 그래?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것은 안중.. 2022. 9. 9.
완전범죄를 위한 밑그림이나 마찬가지군요!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50회)) 불가능 하다고 생각되는 모순을 역발상으로 깨버리는 방법? 58. 범죄 흔적의 추적(1) 사이버 수사대 조사실에서 전화를 받던 윤경위가 동화가 끝난 뒤 전화기를 들은 채 후크를 누르고 다시 번호판을 누르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동시에 각자의 자리에 일어나 사무실 밖으로 나가는 윤경위와 가리은. 잠시 뒤에 휴게실 커피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들고, 옆 건물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는 창가에 마주 앉았다. 주위에는 몇 몇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다솜이 커피 몇 모금 마시더니 가리은을 바라보며 재미있는 건이 생겼다는 듯 빙그레 웃었다. "우리 머리도 식힐 겸 추리놀이 한번 해볼래요?" "재미있겠는데요. 그럼… 제시한 문제를 맞히면 뭘 주는 데요?" "술 한 잔 살게요!" "애걔?" 그러더니 장난기 섞인 미소.. 2022. 9. 8.
언제까지 평행선을 이루면서 가겠다는 거지? (아찌<제21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43. 스카이라운지 / 밤 (O.L) 은은한 불빛이 비치고 있는 넓은 스카이 라운지 정경이 나타난다. 분위기 있는 클래식 음악이 은은하게 퍼지고 있는 홀에는 대부분의 좌석에 손님들이 차있다. 도시의 밤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는 빨장과 소다미의 모습이 확대되면서 화면 중심에 들어선다. 빨장 (술잔을 들이키며) 소다미는 우리 집안이 어떤지 잘 알고 있잖아? 나 우리 소다미를 아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으니 나만 믿으라고. 소다미 나는 오빠를 믿는 거지 오빠 부모님의 재산을 믿는 게 아니라고 했잖아. 빨장 알아 안다고! 그런데 말이야~~ 은행에 근무하고 있는 이반이라는 친구 있잖아. 소다미 네가 그 친구하고 가끔 저녁 식사하는 거 다 아는데.. 2022. 9. 7.
갈수록 더욱 얽히고설킨 의문투성이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49회)) 엠그룹 조정균회장의 비밀 57.조용희의 숨겨진 과거(계속) "조용희는 회사에 들어와 얼마 안 되어서부터 부사장 성은철 눈에 들었어요. 경리를 담당했는데 눈치가 얼마나 빠른지 제가 다 혀를 내두를 정도였으니까요. 게다가 외모도 예쁘고 참하게 보이니 성은철 눈에 쏙 들었겠죠." "혹시 회사에 들어 올 때 누가 추천했나요?" "성은철이 아는 의사가 부탁을 했다는 소릴 들은 것 같아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성은철의 스타일을 잘 알고 부러 소개시켜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네, 그래 성은철이 가볍게 손을 댔겠네요."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조용희가 먼저 꼬리를 치며 접근한 것 같아요." "성은철은 손 안대고 코푼 격이 된 셈이네요." "꼭 그런 것만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전에 비서와의 관계로 .. 2022. 9. 6.
쏘냐 앞에 나타난 서린, 그녀에게 드리운 운명은 어떤 것일까? (아찌<제20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39. 사무실 / 낮 이반의 사무실 내부. 출입구에 단정한 복장의 직원이 나타나더니 곧바로 부장실로 들어간다. 창을 통해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 남자가 부장에게 서류를 내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잠시 후 사무실로 나온 남자에게 직원들이 일어서서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라고 인사를 한다. 과장이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자 한 사람이 소다미를 부른다. 소리를 듣자마자 쪼르르 그곳으로 달려오는 소다미. 과장의 얘기를 듣고 놀라는 표정의 소다미가 클로즈업 된다. (Cut to) 부장실을 나와 집을 싸 들고 나가는 소다미. 직원 한 명이 그녀의 짐을 들고 함께 나간다. 자리에 앉아서 꼼짝도 하지 않고 모니터에 열중하는 이반. 부서를 떠나는 소다미에게 눈길은 주고 있지 않지만.. 2022. 9. 5.
어두운 과거의 비밀을 지우는 작업의 서막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48회)) 끈질긴 한가람의 추적 56. 남민철의 최후 한기자가 남민철을 방문하고 난 뒤 며칠이 지난 저녁의 골목 언덕길에, 캐주얼 복장에 모자를 푹 눌러 쓴 남자가 그림자를 앞서 거니 뒷 서거니 하면서 비닐 봉투를 들고 올라오고 있었다. 방범 등이 드문드문 좁은 길을 밝히고 있으나 골목길을 지나는 사람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키가 평균보다 커 보이는 그 남자는 남민철의 집 앞에 다가가더니 주의를 살폈다. 조심스럽게 문 안의 빗장을 열고 들어가 조그만 마루 위에 그 봉투를 놓은 다음 다시 조심스럽게 밖을 살피더니 재빨리 나와 사라졌다. 그 사람이 봉투를 몰래 두고 간지 30 여분쯤 지난 후 남민철이 소변을 보기 위해 방문을 열고 나오다 그 것을 발견했다. 그가 봉투 안을 보니 소주 세 병과 통조림 두 개가 들어 있.. 2022. 9. 4.
서린, 그녀는 과연 그와의 인연을 이룰 수 있을까? (아찌<제19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37. 사무실 / 낮 이반의 사무실 내부. 책상 한편으로 서류들이 잔뜩 쌓여 있고 앞에 펼쳐 든 서류를 골몰히 들여다보는 이반. 순간 주머니를 만지면서 기대에 찬 눈초리. 그러나 휴대폰을 꺼내 들어 살펴보고 다소 실망한다. 유빙(F) 야, 짜르 나야 떠빙. 너, 요새 애하고 노는 재미에 푹 빠졌다더라. 이반 오랜만에 전화하면서 괜한 소리 하지 마라. 유빙(F)네가 장가 갈 생각은 아예 팽개쳐 둔 것 같아서 그런다. 이반 그렇지 않아도 나는 왜 그런가 하고 생각하고 있다, 임마! 이반은 소다미의 얘기가 나오자 슬그머니 부아가 돋으면서 엉뚱한데 화풀이하는 모습이다. 유빙F) 알았어. 알았다고! 그건 그렇고 오늘 사모아하고 한잔하기로 했다. 오늘은 빼면 안 돼! 이반 .. 2022. 9. 3.
아픈 과거는 어두운 긴 그림자를 남긴다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47회)) 야릇한 미소 속의 비밀 55.복수(계속) 이에 응하는 조용희 말은 차가울 정도로 냉정하다. "결혼해줄 거냐고 물었을 때 그런다고 대답했잖아요?" 잠시 한숨이 을러 나온다. "이봐! 그건 이리저리 변명하기 싫어서 건성으로 대답했을 뿐이야. 앞으로 바보처럼 굴지 마! 그것도 그렇고 나 레지던트 끝내려면 아직 멀었어!" 그러자 조용희의 목소리가 사정조로 변한다. "제발 그러지 말아요. 제가 모든 거 뒷바라지 다 해드릴게요." "엉뚱한 소리 하지 말고 낙태시켜! 내가 돈 보내줄 테니까!" 그녀는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는 듯 했다. 안개가 자욱한 숲 속을 헤매는 것처럼 막막한 느낌이 엄습해왔다. 그러나 곧바로 정신을 가다듬고 낮지만 단호한 어투로 답한다. "안 돼요! 당신과 나의 소중한 아인데 그럴 순 없어요!" .. 2022.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