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66 두 사람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라 그런 거야! (아찌<제26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58. 생음악 바 / 밤 (F.I)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있고 띄엄띄엄 손님들이 좌석을 채우고 있다. 이반이 유빙과 서모아와 함께 아바에 들어선다. 이반의 시선으로 보이는 그 남자. 서린과 애기하고 있다. 유빙도 그 남자를 보았는지 곧바로 그에게 다가가더니 반갑게 악수한다. 그리고 나서 이반과 서모아에게 오라고 손짓을 한다. 유빙 인사하지 그래. 이분은 제임스 한, 엠 금융회사 한국지사에서 근무하고 계시지. 이반과 서모아가 차례로 그와 악수를 하면서 자신들을 소개한다. 유빙 내 업무와 관계되는 일이 많아서 자주 통화도 하고 그리고 가끔 이렇게 자리를 함께 해. 제임스 그렇습니다. 유빙씨 때문에 여기 단골이 되었습니다. 하하. 서모아 재미교포인 것 같으신데? 제임스.. 2022. 9. 17. 당초는 경제성 높은 중금속정화기술의 개발이 목적이었건만..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54회)) 젬트리(GEM Tree) 탄생 비화 61. 형이 숨겨놓은 비밀(계속) '젬트리를 개발하는데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나니 돌아 오는건 협박뿐이었고. 젬트리가 괴물로 변하여 그걸 파괴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라고 해서 이제 그 것도 거의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죽음의 그림자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은 확실하네요. 중요한 건 내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이 사실을 알릴 방법을 강구하는 것입니다. 이젠… 나의 마지막 소망은… 나만을 위하여 버려두고 간 동생 가온을 찾아 형이 겁쟁이가 아님을 알려 주는 것뿐입니다. 그 아이를 지켜 주지 못해 너무나 가슴 아픕니다. 가온의 특징으로는 정면으로 보았을 때 얼굴 오른편 이마부분에 검은 사마귀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가온을 꼭 찾아주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가온을 찾.. 2022. 9. 16. 그리움이 아무리 가까이 있다고 해도 언제나 그대가 그립다 (아찌<제25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56. 거리 / 늦은 저녁 지하철역 안. 퇴근 시간이라 상당히 혼잡하다. 개찰구 부근에서 이반이 흥얼거리면서 안내판을 보고 있다. 그 때 그의 뒤편으로 다가와서 그의 팔을 툭 치는 사람. 소다미 다. 이반이 반가워하며 개찰구 방향으로 가려 하는데 소다미는 이반을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있다. 이반 (의아해 하며)뭔 일 있어? 소다미 (심통 난 표정) 아까 정희하고 통화하는데 그러데요. 어제 아찌가 어떤 여자를 만나고 있는 걸 보았다구요. 이반 (소다미를 보고 웃으며) 저런! 그래서 오늘 내내 푹 가라앉아 있었나 보네? 소다미 그럼 아찌가 딴 짓 하고 있는데 마음 편할 사람이 어딨어요? 더구나 그 여자 멀리서 보아도 꽤 미인이라던데~~ 이반 (정색하듯) 이래서 세상에 .. 2022. 9. 15. 괴물을 만들어 놓고 도망가 버린 사람이 무슨?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53회)) 형을 대신해서 해결사로 나서는 가리은(유가온) 60. 기적적 만남(계속) 그가 차를 몰고 신문사로 향하던 중 머릿속에 벼락같이 스치는 생각 하나가 그를 제자리에 멈추게 했다. 다소 망설이다가 취재부에 전화해서 급한 일이 발생하여 늦겠다고 보고한 후 차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차대장과 통화가 끝난 후 차를 돌려 다시 수사대로 향했다. 외근 나갔던 수사요원들이 속속 들어오는 시간에 수사대 사무실로 다시 들어오는 한기자를 보고 오경사가 '오늘은 꽤 분주한 것 같습니다'라며 한 마디 했다. 한기자는 싱끗 웃음으로 답례하며 곧바로 차대장실로 들어갔다. 자리에 앉자마자 한기자가 다급한 표정으로 다시 찾아온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주 비밀스런 얘기 하나 해드리려고 신문사로 가다가 다시 발길을 돌렸습니다." ".. 2022. 9. 14. 네가 강아지사랑의 감정이 동했나 보구나? (아찌<제24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52. 몽타주 비서실. 밝은 미소가 떠나지 않는 소다미의 얼굴. 부행장실이 비어 있을 때 문자를 보내는 소다미. 자신도 모르는 사이 흥얼거림이 나온다. 동대문쇼핑몰에서 옷을 구경하고 있는 소다미와 친구. 쇼핑백을 들고 커피숍에 앉아 얘기하고 있는 두 사람. 창밖으로 보이는 건설현장. 친구 (그곳을 바라보며) 저 자리는 축구장과 야구장 자리 아니니? 소다미 (역시 그곳을 바라보며) 맞아? 저기에 여러 가지 시설들이 들어선다더라. (친구를 바라보며) 나 이제 완전히 방향을 전했다. 친구 (눈을 흘기며) 기집애두~~ 그 동안 신나게 줄타기 하더니만. 결국 정했구나? 그래 어떻게 하기로 했어? 소다미 (어색한 듯) 응 내 아찌! 친구 뭐? 네가 강아지사랑의 감정이 동했나.. 2022. 9. 13. 이건 우연한 사고사가 아니야.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52회)) 바로 코앞에 두고도 그토록 멀리 돌고 돌다니 60. 기적적 만남 신문사 취재부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던 한기자가 갑자기 아연실색 하면서 의자에 털썩 등을 기대었다. 컴퓨터 모니터가 화면에 꽉 들어차면서 지방 신문 톱기사가 클로즈업 되었다. '어제 Y읍의 한 가정집에서 가스폭발로 두 사람이 사망했다.' '경찰은 부주의에 의한 가스누출사고라고 밝혔다.' 한기자는 양팔을 크로스로 엇갈리게 잡으며 가슴을 웅크렸다. 오만 가지 생각이 머릿속에서 어지럽게 뱅뱅 도는 것 같았다. '내가 그 두 사람의 행방을 찾기도 전에…이미 저승으로 가다니……. 이건 우연한 사고사가 아니야. 부산에 있던 한 놈이 갑자기 찾아온 순간을 기가 막히게 포착했다? 아냐 우연이 아냐, 그렇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커! 이젠 나에게까지 손을.. 2022. 9. 12. 어째든 그런 건 싫어요. 싫은 건 정말 싫은 거예요. (아찌<제23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49. 공원 주변 / 새벽 아직도 어둠에 싸인 공원 부근. 연신 파랗고 빨간 불빛을 휘돌려 보내는 경찰 순찰차의 경광등이 멀리서 보이더니 서서히 공원 쪽으로 다가온다. 화면에 가깝게 다가오다가 공원 부근에 세워져 있는 고급 스포츠카를 발견하고는 조금 거리를 두고 멈춘다. 정복 경찰 두 사람이 내려서 조심스럽게 차로 접근한다. 차에 다가가서 내부를 살펴보나 썬팅이 강하게 되어 있고 유리에 습기가 차 뿌옇기 때문에 옆 창으로는 분간할 수 없다. 경관 한 사람이 정면으로 가서 확인한다. 그곳도 마찬가지로 습기가 차있으나 후레쉬를 비쳐보며 자세히 살펴본다. 이리저리 살피던 그의 눈에 긴장의 빛이 서린다. 그의 눈으로 보이는, 뒷좌석에 누어있는 남자의 모습. 움직임이 없다.. 2022. 9. 11. 이건 완전히 지옥의 마귀 목소리였어!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51회)) 두 친구의 오랜 만남이 죽음으로 끝날 줄이야. 59. 폭사 불이 훤하게 켜져 있는 Y읍 철도역사 안에는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거나 개찰구 앞 편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이 때 웅성거림을 잠재우듯 열차의 도착을 알리는 방송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얼마 후 육중한 기관차 소리가 나면서 열차가 플랫폼에 정차하는 모습이 보이자 개찰구로 사람들이 몰려섰다. 한 두 사람씩 나오다가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그들 중 50대 후반의 남자가 섞여 있었는데 앞머리는 머리 중간까지 벗겨졌고 옆머리만 약간 덥수룩했다. 개찰구 쪽으로 나오면서 앞쪽을 유심히 보고 있다가 누군가에게 손을 들어 흔들었다. 역 구내 뒤편의 유리창가에서 반소매 점퍼를 입고 있는 사내가 그의 손짓에 따라 손.. 2022. 9. 10.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