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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얼음덩어리는 이 바이러스가 먹이를 소화하고 난 부산물일 것이다.(염빙 바이러스 (제20회)) 사람들은 이곳을 ‘신세계’라 불렀다. 15. 실마리를 찾다.(계속) 부장은 긍정하다가도 이내 미심쩍은 표정으로 변하고는 했다. “그것을 간접적으로 반증하는 일이 있었다는 겁니다. 준에게는 대학교에 다니는 여동생이 있는데 하루는 자기와 상의할 일이 있다면서 그에게 들려준 얘기 있었다고 하는데요, 동생이 인터넷으로 사귀던 한국의 청년에게서 오래 전 메일이 오고 난 뒤 소식이 끊어졌다며 침울한 표정으로 말하더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그가 사고를 당한 게 분명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그가 마지막으로 보낸 메일에 운석인지 뭔지를 찾기 위해 상당 기간 동안 험한 곳을 여행하기 때문에 당분간 연락이 안 되어도 오해하지 말라는 내용이 있었다는 군요. 그러니 이것은 바로 운석이 한국.. 2023. 1. 18.
사람의 생각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어요.(별의 눈물(제43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114. 숲 속 길 제리와 해조가 숲 속을 걸으며 상공을 바라본다. 그들의 시점으로 보이는.. 나무 사이의 헬기들. 대피소 주변 위를 맴돌 뿐 착륙하려 하지 않는다. 제리가 '왜들 저러고 있지?'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린다. 헬기들을 빤히 바라보면서도 그렇게 서두르지 않는 해조. 헬기들이 대피소 상공에서 흩어진다. 제리 해조님 별사람 능력으로 봐서는 우리를 손쉽게 잡을 수 있을 텐데.. 왜 계속 경찰들이 우리를 쫓게 만들까? 해조 우리를 다치지 않게 하면서 지치게 만드는 거예요. 그런 다음 우리 스스로 자신들 앞에 나서서 항복하기를 기다리는 거죠. 그런 작전에 넘어가면 안 되니 조금 더 참고 기다리세요. 그게 제리님과 저의 행복을 지키는 길이랍니다. 우리는 저들이 무리해도 .. 2023. 1. 17.
그래 멋진 사업이라도 있는 거야? (염빙 바이러스 (제19회)) 사람들은 이곳을 ‘신세계’라 불렀다. 14. 암울한 미래(계속) 이 와중에서도 기기묘묘한 사업수완을 발휘하는 무리들이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빙하기 쉘터’라는 것이었는데 그들은 이것이야말로 닥쳐오는 빙하기에서 살아나갈 수 있는 유일한 피난처라면서 선전에 열을 올렸다. 이것은 핵전쟁이 터졌을 때를 대비한 시설을 선전하던 것과 같은 모습이었는데 강철로 만든 컨테이너 박스에다 일상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각종 기기는 물론 식량을 저장해 놓은 것으로 높은 지대의 지하공간에 설치된다고 했다. 이외에 장기간 보존이 가능한 식품들도 등장하였으며 특수 가공한 육류나 생선들도 선을 보였다. 또한 동면생활을 위한 전력공급 장치기구도 쏟아져 나왔는데 소량의 연료로 오랜 동안 전기를 생산해내는 고효율 발전기에서부터 수명이 반영.. 2023. 1. 16.
줄리엣이 로미오를 사랑했던 때 나이보다 많은 걸요, 뭐~~ (별의 눈물(제42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110. 특수수사대 내부 / 아침 여러 수사관들이 자리에 각각 편한 자세로 앉아 있다. 그들 앞을 왔다, 갔다 하는 수사대장. 수사관1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듣도 보도 못한 아주 요상한 폭탄을 터트리질 않나.. 어떤 친군 뭘 아는 듯 '빛 폭탄'이라 하긴 하더구먼.. 수사관2 그런데 차 안은 멀쩡하지요, 그 인간들은 귀신처럼 사라져버렸지요.. 이것 참 뭔 조환지.. 도대체 말도 안 됩니다. 대장 (그들을 째려보며) 이 친구들이? (한심하다는 듯) 요상하고 귀신 같고 그런 게 뭐 있어? 멍청하게 대응하다가 눈뜨고 당한 거지! 수사관3 (별 것 아니라는 듯) 맞습니다! 요것들이 잔꾀 좀 부린 거죠, 뭐! 대장 알았으면, 또 어떤 잔꾀를 부릴지 머리들 좀 굴려가며 대응해! .. 2023. 1. 15.
'대재앙의 서막인가? 괴물 같은 해빙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염빙 바이러스 (제18회)) 사람들은 이곳을 ‘신세계’라 불렀다. 14. 암울한 미래(계속) 골짜기가 내려다보이는 곳까지 무사히 도달한 한기자는 엄청나게 많은 장비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주차장 한편으로는 숙소나 식당으로 쓰이는 컨테이너들이 즐비하게 쌓여있었다. 마치 군대의 야전사령부를 방불케 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컨테이너 방향으로 내려갔다. 불을 환하게 밝혀놓은 컨테이너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어둠 속에 잠겨있었다. 새벽 교대를 위해 일찍 잠이 들은 것 같았다. 한기자는 불이 밝혀있는 컨테이너 하나를 선택하여 그 방향으로 향하다가 앞에 쌓아둔 헬멧하나를 뒤집어썼다. 조심스럽게 창가로 접근한 그는 내부에서 말소리가 들려오는 바람에 흠칫 놀라 그 자리에 멈추어 섰다. 그대로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지하수도(地下首都) 운운.. 2023. 1. 14.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외계인의 기술 문명은 우리에게는 마술로 보이겠지요? (별의 눈물(제41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109. 대피소 내부 / 밤(계속) 해조 우린 지금 순간적으로 공간이동을 한 거예요. 제리 (놀래) 그래~에? 공간 이동이라고? 햐~ 아무 생각도 없이 한숨 자고 난 것 같은데 여기로 한 순간에 날라오다니.. 참 대단한 해조씨네! 해조 여긴 OO산악 대피소예요. 제리 이야~~ 멀리도 왔네? 그런데 옷은 왜 다 벗었어? (아쉬워하며) 난 참 좋긴 했지만서두.. 해조 우리 몸 세포구조는 옷과 다르잖아요. 때문에 이곳으로 이동하여 신체가 재구성될 때 자칫하면 괴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랍니다. 제리 해조님 별에서도 그런가? 해조 (미소) 우리 별에선 옷이라는 게 없어요. 겉보기엔 옷을 입고 있는 거처럼 보이지만.. 제리 저번에 보니 우주복 같은 것을 입고 있었던 것 같은데.. .. 2023. 1. 13.
이 운석을 조사해보면 빙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사가 나타지 않을까요?(염빙 바이러스 (제17회)) 사람들은 이곳을 ‘신세계’라 불렀다. 13. 운명의 열쇄, 운석(계속) 다음 날 집을 출발한 그들은 정오쯤 펜션에 도착했다. 혜성이 지구에 가장 근접했다는 그 날 병곤과 함께 왔었던 기억이 떠올라 서린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언제나 그녀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시동생이 자신에게 품었던 사랑의 편린이 자신도 모르게 가슴에 묻혀있었는지도 몰랐다. 둘은 병곤의 유품을 간직해둔 방에서 그의 배낭과 기타 소지품들을 면밀하게 살펴보았다. 그러나 운석은커녕 그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아내의 직감이 틀림이 없다는 믿음은 그대로였다. 창곤은 이날은 이곳에 쉬면서 몸과 마음을 충전시키고 난 뒤 병곤이 머물렀던 산간의 농가로 향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단둘이 호젓한 곳에 있게 되자 처음 만났던 시절보다 더욱 더 진한 사.. 2023. 1. 12.
나무꾼은 선녀를 채오기 위해 폭포에 간 모양이군. (별의 눈물(제40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108. 뉴스 몽타주 (TV뉴스) 경찰이 제리와 해조를 추격하는 모습을 배경으로 남자 아나운서가 긴급 뉴스를 방송하고 있다. 아나 외계인이 특수공작을 위한 첩자를 보내어 제리상이라는 사업가를 포섭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경찰 특별수사대는 이들을 잡기 위해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순간순간 교묘한 방법으로 달아나는 바람에 아직도 체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화면 바뀌면.. 비스듬한 상태로 좁은 골목길을 달려가는 제리 차의 모습. 반대 편 2차선 길에 안착하자마자 내달리는 모습. 이어서 두 사람이 사라진 제리의 차 주변을 경계하고 있는 특공대원들의 모습이 차례로 나타난다. 아나 경찰은 이들의 도피수법으로 보아서 제리상의 부인으로 위장한 성해조라는 여인이 외계인이 분명하.. 2023.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