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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38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주면 되겠냐? (아찌<제31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74. 거리 이반이 지하철 역 방향으로 몇 걸음 옮기지도 않았는데 빨간 장화보다 나이가 더 어려 보이는 젊은 사내 세 명이 그를 가로 막는다. 청년1 (이반의 한 팔을 잡으며) 잠깐 가줘야겠는데~~ 이반 (약간 당황) 이봐! 너희들이 뭔데 가자 말자 하는 거야? 청년2 (역시 이반의 다른 팔을 잡으며) 허허! 다 볼일이 있으니까 그러지. 군말 말고 따라오셔. 이반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상황이 짐작이 간다는 듯 그들의 동행요구를 따른다. 이반 그래, 나를 원하는 게 누군가 감이 왔으니 너희들이 보채지 않아도 갈 거야. 그러니 팔은 놓고 가자고. 그러나 그들은 대꾸도 안하고 길가에 서있는 중형 승용차로 끌고 간다. 승용차 내부. 시동이 걸린 채 운전석에 다른.. 2022. 9. 27.
쏘냐! 만약 내가 외계인 자손이라면 그래도 나를 좋아할 수 있어? (아찌<제29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68. 도로 / 낮 (F.I) 벌거벗은 나뭇가지에서 패스트 모션으로 솟아나는 신록의 이파리들. 그러면서 제법 무성해진 나무이파리들이 나무들을 수놓는다. 그 이파리들이 바람에 파르르 떨리는 모습에 오버랩 되어 나타난다. 화면 정면에서 달려오던 오토바이가 스쳐 지나치며 달려가는 모습으로 바뀌는 화면. 이반과 소다미가 타고 있다. 화면에서 멀어져 가는 오토바이. S#69. 산 등성이 / 저녁 길턱에 이반의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다. 카메라가 앞으로 다가가면서 바로 위로 향하면, 노을을 바라보고 있는 이반과 소다미가 보인다. 멀리 보이는 능선에 울타리처럼 세워져 있는 나무들 사이사이로 짙은 분홍빛의 빛줄기들이 터져 나오고 있고, 그 위쪽으로 하늘에 깔린 엷은 구름들도 빨갛.. 2022. 9. 23.
그러나 쏘냐를 힘들게 하고자 한 것은 아냐. (아찌<제28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65. 백화점 / 오후 (O.L) 백화점 내부. 신발 코너에서의 이반과 소다미. 역시 군데군데 작은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되어 있다. 두 사람은 이리저리 진열된 부츠를 들러본다. 소다미가 진열대 한 곳에 머물러 부츠 하나를 선택한다. 직원이 부츠를 포장하는 동안 이반이 결제한다. 무척 기뻐하는 소다미를 지긋한 눈길로 바라보는 이반. 길 다니기 어려울 정도의 인파가 몰려 있는 백화점 건물 외부. 이반과 이반의 팔짱을 낀 소다미가 나란히 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 거리는 백화점 문을 걸어 나온다. 소다미는 쇼핑백을 들고 있다. 수많은 인파 사이로 빠져서 지하도로 들어가는 두 사람. #66. 커피전문점(거리) - 외곽도로 / 낮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커피전문점. 즐거운 .. 2022. 9. 21.
다 당신을 위한 일이니 화가 나도 참고 기다리셔! (아찌<제27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61. 생음악 바 / 저녁 서린과 마주 보고 앉아 있는 이반. 화면 확대되면, 아바의 내부. 아직 손님들이 별로 없다. 서린 제가 그 쪽으로 가야 하는 데 요즘 달리 하는 일이 있다 보니 시간이 어정쩡하네요.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해요. 이반 무슨 말씀을~~ 저번 만난 이후로는 별 소식도 없고 저도 일이 있어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유빙한테 들은 얘기로는 한석구라는 분과 진행이 잘 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서린 예 그렇게 되었네요. 이반 그 때 내가 얘기했던 것은 어떻게~~ 알아보셨나요? 서린 얘기를 들어보았는데 집안에 불상사가 있었던 거 빼고는 그다지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말씀하셨던 거라 그 얘기를 드리려고요. 이반 불상사란 게?.. 2022. 9. 19.
두 사람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라 그런 거야! (아찌<제26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58. 생음악 바 / 밤 (F.I)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있고 띄엄띄엄 손님들이 좌석을 채우고 있다. 이반이 유빙과 서모아와 함께 아바에 들어선다. 이반의 시선으로 보이는 그 남자. 서린과 애기하고 있다. 유빙도 그 남자를 보았는지 곧바로 그에게 다가가더니 반갑게 악수한다. 그리고 나서 이반과 서모아에게 오라고 손짓을 한다. 유빙 인사하지 그래. 이분은 제임스 한, 엠 금융회사 한국지사에서 근무하고 계시지. 이반과 서모아가 차례로 그와 악수를 하면서 자신들을 소개한다. 유빙 내 업무와 관계되는 일이 많아서 자주 통화도 하고 그리고 가끔 이렇게 자리를 함께 해. 제임스 그렇습니다. 유빙씨 때문에 여기 단골이 되었습니다. 하하. 서모아 재미교포인 것 같으신데? 제임스.. 2022. 9. 17.
그리움이 아무리 가까이 있다고 해도 언제나 그대가 그립다 (아찌<제25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56. 거리 / 늦은 저녁 지하철역 안. 퇴근 시간이라 상당히 혼잡하다. 개찰구 부근에서 이반이 흥얼거리면서 안내판을 보고 있다. 그 때 그의 뒤편으로 다가와서 그의 팔을 툭 치는 사람. 소다미 다. 이반이 반가워하며 개찰구 방향으로 가려 하는데 소다미는 이반을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있다. 이반 (의아해 하며)뭔 일 있어? 소다미 (심통 난 표정) 아까 정희하고 통화하는데 그러데요. 어제 아찌가 어떤 여자를 만나고 있는 걸 보았다구요. 이반 (소다미를 보고 웃으며) 저런! 그래서 오늘 내내 푹 가라앉아 있었나 보네? 소다미 그럼 아찌가 딴 짓 하고 있는데 마음 편할 사람이 어딨어요? 더구나 그 여자 멀리서 보아도 꽤 미인이라던데~~ 이반 (정색하듯) 이래서 세상에 .. 2022. 9. 15.
네가 강아지사랑의 감정이 동했나 보구나? (아찌<제24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52. 몽타주 비서실. 밝은 미소가 떠나지 않는 소다미의 얼굴. 부행장실이 비어 있을 때 문자를 보내는 소다미. 자신도 모르는 사이 흥얼거림이 나온다. 동대문쇼핑몰에서 옷을 구경하고 있는 소다미와 친구. 쇼핑백을 들고 커피숍에 앉아 얘기하고 있는 두 사람. 창밖으로 보이는 건설현장. 친구 (그곳을 바라보며) 저 자리는 축구장과 야구장 자리 아니니? 소다미 (역시 그곳을 바라보며) 맞아? 저기에 여러 가지 시설들이 들어선다더라. (친구를 바라보며) 나 이제 완전히 방향을 전했다. 친구 (눈을 흘기며) 기집애두~~ 그 동안 신나게 줄타기 하더니만. 결국 정했구나? 그래 어떻게 하기로 했어? 소다미 (어색한 듯) 응 내 아찌! 친구 뭐? 네가 강아지사랑의 감정이 동했나.. 2022. 9. 13.
어째든 그런 건 싫어요. 싫은 건 정말 싫은 거예요. (아찌<제23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49. 공원 주변 / 새벽 아직도 어둠에 싸인 공원 부근. 연신 파랗고 빨간 불빛을 휘돌려 보내는 경찰 순찰차의 경광등이 멀리서 보이더니 서서히 공원 쪽으로 다가온다. 화면에 가깝게 다가오다가 공원 부근에 세워져 있는 고급 스포츠카를 발견하고는 조금 거리를 두고 멈춘다. 정복 경찰 두 사람이 내려서 조심스럽게 차로 접근한다. 차에 다가가서 내부를 살펴보나 썬팅이 강하게 되어 있고 유리에 습기가 차 뿌옇기 때문에 옆 창으로는 분간할 수 없다. 경관 한 사람이 정면으로 가서 확인한다. 그곳도 마찬가지로 습기가 차있으나 후레쉬를 비쳐보며 자세히 살펴본다. 이리저리 살피던 그의 눈에 긴장의 빛이 서린다. 그의 눈으로 보이는, 뒷좌석에 누어있는 남자의 모습. 움직임이 없다.. 2022.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