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꽃살35

불 꽃 살(殺) (제23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신65 계속 유현덕 (미심쩍은 표정) 어떻게 믿지? 과연 그런 능력이 있는지... 여인 (대꾸 없이) 상속받는 재산의 절반? 유현덕 (코웃음) 여인 (반응 없이) 이제 모든 걸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해줄 거야. 유현덕 (여전히 믿기지 않는 표정) ..... 백에서 다시 약간 분홍빛 나는 음료수를 꺼내 건네며, 여인 이걸 다 마시고 빈 통을 들고서 저기 보이는 길가 옆에 서있으면, 해결사가 다가올 거야. 어때 간단하지? 유현덕 (여전히 미심쩍은 표정) (반말조로 바뀐다) 확실한 거지? 그런데 절반은 너무 심한 거 아냐? 여인 (무표정) 그것까지 논의해봐. 결정권은 그에게 있으니까. 유현덕 (곰곰 생각하다 체념 투로) 어쩔 수 없지. (음료수를 다 마시.. 2022. 6. 22.
불 꽃 살(殺) (제22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64.유라온의 집 / 수사반 (밤) 윤다솜이 옆에 있는 가운데 유라온이 통화하고 있다. 가끔 다솜이 유라온에게 코치한다. 제갈형사(F) 황재희란 여잘 만나봤어. 간호사더군. 라온 간호사라고? 약물 중독사를 꾸민 배후인물이겠군! 제갈형사(F) 우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라온 뭣 때문이래? 제갈형사(F) 정체불명의 여자한테 전활 받았는데 협박하더라는 거야. 라온 협박? 제갈형사(F) 회사의 공금을 유용했다나 어쨌다나. 라온 (다솜을 곁눈질하며) 있는 그대로를 얘기한 것 같진 않은데? 그 여자를 통해서 약을 구했다 치면, 분명 그 때문일 거야. 제갈형사(F) 그럴까? 그런데 오전에 전활 했다는 그 여자, 왜 오후에 거기로 오라고 했는지 모르겠어. 라온 뒤를 쫓는 .. 2022. 6. 20.
불 꽃 살(殺) (제19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55.유라온의 상상 숲이 우거진 산. 곳곳에 지하 벙커가 보인다. 비행기 소리가 들리면서, 상공에 나타나는 십여 대의 전폭기. 빠르게 지나가면서 뭔가를 투하하는 데, 지상에 가까워질수록 확연히 보이는 것은, 하얀 빛이 나는 거대한 주머니들이다. 이들이 지상에 닿자마자 터져 물기둥이 솟구친다. 곳곳에 떨어진 물들이 작은 폭포를 이루어 흘러내린다. 상당부분은 지하로 스며든다. 물이 잦아들 무렵 전폭기 십여 대가 다시 나타나고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얼마 후 지하 기지와 지상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리고 지진이 일어난 듯 땅이 갈라지며 산 전체가 검붉은 화염에 휩싸인다. 순식간에 그 지역일대는 완전 쑥대밭이 되고 만다. 56.다시 식당내부 제갈형사 그런 걸 누가 개발했.. 2022. 6. 14.
불 꽃 살(殺) (제18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52.수사반 (내부) (저녁) 오버랩 되어 수사반 문이 열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들어오는 두 형사, 강반장한테 직행한다. 제갈형사 장석태하고 유현덕 이 두 친구는 고등학교 동창생입니다. 그 외엔 별다른 거 없네요. 강반장 고등학교 동창생이라... 강미나는? 제갈형사 고향이나 학교, 사는 곳 어느 것 하나 일치하는 게 없습니다. 김형사 강미난 별로 관계없어 보이는데... 강반장 단정 짓지 말고 돌다리도 두들겨 보란 말이야. 제갈형사 알겠습니다. 그런데 반장님, 세 사람 시신 잔해 좀 다시 봤으면 하는데요. 제갈형사를 흘깃 보는 김형사의 궁금한 표정. 강반장 또 봐봤자 그게 그거 아냐? 제갈형사 공통분모를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요. 강반장 알았어! 그걸 찾아낸.. 2022. 6. 12.
불 꽃 살(殺) (제16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43.수사반 (내부/외부) (오전) 김형사 어제 오전부터 행방이 묘연합니다. 제갈형사 집에도 안 들어왔다는 것 보니 눈치 채고 틘 것 같습니다. 강반장 잘하는 짓들이군. (일어서며) 양평서에서 유현덕 차가 발견되었다고 연락이 왔어! 화들짝 놀라는 두 형사. 강반장이 이들을 재촉하여 나가는데, 제갈형사 유현덕은요? 강반장 빈차였데. 김형사 그 짜식 어느새 거기까지 간 거야? 강반장 차가 있던 근처에서 사람이 불타죽었다는 데 그게 유현덕인지 아직 단정할 순 없어! 제갈형사 그럼 거기서도 또 그런 일이? 김형사 설마... 강반장 어떤 놈이 휘발유 같은 걸 끼얹고 화형 시킨 건지도 몰라. (시간 경과) 팔당대교를 건너는 수사관차. 44.양평서 (내부/외부) 강반장이 앞.. 2022. 6. 8.
불 꽃 살(殺) (제15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39.국과수 (내/외부) (낮) 부검의 (잿더미를 가리키며) 이건 저번 장석태의 완전한 재판입니다. 그 때보다 더더욱 분석해볼 건덕지가 없어요. 더군다나 소화기 포말액과 섞여 뒤죽박죽입니다. 부검실을 나서면서, 제갈형사 이거 정말 인체자연발화현상 아닌가요? 김형사 술자리 있던 것에서도 나온 게 별것 없었다니 말입니다. 제갈형사 클럽에 있던 사람들한테서도 수상한 것은 없었고요. 강반장 사건이 터지자마자 재빨리 튀었을 수도 있어. 그러니 무턱대고 이상한 현상 탓만 할 순 없지. . 김형사 그렇담 저렇게 만드는 게 진짜 있기나 한 걸까요? 강반장 이 친구야, 그걸 밝혀내는 게 우리 임문지 몰라서 그래? 제갈형사 강미나에게도 원한을 가진 사람이 있는지 알아봐야겠네요. .. 2022. 6. 6.
불 꽃 살(殺) (제14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35.X나이트 클럽 (내부) (밤) 사이키조명이 어지럽게 난무하고 있고. 단상에는 밴드가 신나게 연주하고 있는 가운데, 플로어에서 사람들이 정신없이 춤을 추고 있다. 이들의 모습이 단속적으로 보였다 사라지곤 한다. 화면은 상당부분 자리가 비어있는 좌석 쪽으로 이동하다가, 아무도 없는 어둑한 테이블에 멈춘다. 안주접시와 술병들이 널려있다. 슬그머니 화면 내로 들어오는 한 여인.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 이제 도착한 듯 보인다. 바로 앞에 있는 가득 찬 맥주잔을 상대편 빈 잔으로 바꾼다. 백에서 작은 맥주병을 꺼내 다 따르고 난 뒤 빈 병을 도로 넣는다. 그녀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조용히 자리를 뜨는 여인. 곧이어 음악이 잦아든다... 2022. 6. 4.
불 꽃 살(殺) (제13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33.증거물 보관실 (내부)(계속) (인서트) 라온의 상상 유현덕이 감시카메라가 있던 곳에 초소형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휴대폰 내부 장치와 이와 연결된 송신기를 벽 전등 안에 부착한다. 차 안에서 화면이 넓은 태블릿 피시로 유관석이 식사하는 모습을 본다. 젓가락으로 음식을 입에 넣을 적마다 휴대폰 통화버튼을 누른다. 전등속의 휴대폰에 수신되어 작동되는 모습, 그러자 동시에 송신기에 보내지는 전파. (가상의 모습) 이어서 젓가락 내부의 모습이 나타나고 수신기가 작동되면서 조금씩 펌프가 밀리자 약물이 슬슬 밀려나간다. 입안에 음식물이 들어오는 모습이 보이고 젓가락 끝에서 주사기바늘에서처럼 약물이 쏘아져 나온다. 라온 그런데 이게 증거물이긴 하지만 입증하려면 쉽지 않.. 2022. 6. 2.